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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 SoonOne

온 대지 위로 함박눈이 펑펑 내리어 길도 방향도 분간하기가 어렵고 평소 오가던 새들도 자취를 감추어 하늘도 꽁꽁 얼어붙어 있구려 뭇 나무들은 온통 눈꽃으로 뒤덮여 힘겨운 듯 가지를 축 늘어뜨리고 매서운 바람 불어 눈발이 휘날리니 발걸음조차 옮기기도 어렵구려 마음은 벌써 고향 집으로 돌아가 정겨운 해후를 손꼽아 기다리는데 갈 길도 먼 데다 눈보라까지 치니 조...

기다림 SoonOne

장미 향기, 밤바람을 타고 어스름한 내 창가로 성큼 밀려 들어와 그대 모습만 자꾸 떠오르게 하네 어차피 오늘 밤에도 돌아오진 않겠죠 여태껏 그대 머무는 하늘을 찾다가 홀로 지샌 밤이 얼마였던가 내가 만약 벌이라면 저 구름에 장미 꿀 옮겨 담아 그대의 하늘로 보낼 수 있을 텐데 한참이나 밤바람을 쐬다가 무심히 달무리를 살짝 훔쳐보니 장미 향기, 그대가 되어 ...

석양 바다 SoonOne

저녁놀 붉게 물든 하늘에 유유히 떠도는 저 구름을 이대로 붙잡아 둘 수는 없을까 산봉우리 너머로부터 다가와 애틋하게 펼쳐져 있는 저 구름은 무슨 생각으로 채워졌을까 지금 모습은 지난 가을날 그대로 하늘도 구름도 모두 변함없건만 세월을 되돌아가게 할 수는 없을까 석양 걸쳐진 언덕 길을 거닐며 지난날 하고 싶은 말 못다 했지만 당신을 끝내 잊진 못할 것 같아 ...

축배 SoonOne

겨우내 암울했던 숲속에도 봄 햇살이 내비치어 땅속의 생명들이 환생하려고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이 순간에도 숨 쉬고 생동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게 친구여, 잔을 가득 채우자 자~ 함께 축배를 들어 보자 엄동에 꽤나 매서웠던 바람도 봄비에 한풀 꺾여 봄비를 맞고 걸어도 좀처럼 추위 타지 않음을 느끼면서 우리 모두 오늘도 무사히 잘 지내고 있음을 감...

불청객 SoonOne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은 많아 오늘도 불청객은 서둘러 길을 잡는다 누구 하나도 반겨 주지를 않는데 무얼 그리도 가야 할 곳이 많은 건지 인생길이란 원래부터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고 하거늘 무엇이 이리도 길을 재촉하는지 몰라 몹시도 답답하여 불안해 지려 하는데 오늘따라 갈 길이 너무 멀어 보여 먼 산을 쳐다보고는 한숨을 짓는구려 이루지는 못해도 할...

그대의 이름으로 SoonOne

아침에 해 떠서 저녁에 석양으로 저물고 또 하루가 되면 해 뜨고 지는 일이 반복되듯이 내 눈앞엔 어김없이 또 햇살이 펼쳐 지고 있네요 그대는 지금 무얼 하고 있나요 잠시나마 그대의 마음을 평정하려고 우두커니 그대의 모습을 비춰보고 있나요 오래전부터 당신이 모아서 간직하고 있던 낙엽을 다시 뿌려놓고 그 위를 걷고 있나요 아니면 비상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불새...

꽃비 내리는 길 SoonOne

바람 불어 나뭇가지를 마구 흔들어 대니 쉴 새 없이 꽃비가 내리고 있구려 길바닥에 흩날리는 꽃잎을 내려 보면서 하염없이 꽃길을 걷고 있다오 어떤 놈은 나뭇가지를 불끈 쥐어 잡고서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도 않았는데 갖가지 빛깔 꽃잎들이 무수히 내려앉아 꽃송이 채로 드러누운 놈도 있구려 이 고운 꽃길을 끝까지 따라가서 그대의 집 앞에 다다를 수 있다면야 밤새도...

공허 SoonOne

달빛이 물 위를 흠뻑 적신다 해도 텅 빈 내 마음을 메워 주진 못한다네 외로운 인생살이 제법 지내왔지만 아직도 싸늘한 냉기만 잔뜩 고여 있네 술잔 거듭 비우며 흘려보내려 하지만 잇달아 몰려오는 허무를 어찌 떨치랴 Even if the moonlight soaks on the water It cannot fill my empty heart 무심한 저 달빛을 ...

천둥 치는 밤엔 SoonOne

오늘처럼 천둥 치는 밤이면 하늘도 외로운 듯 소리를 지르고 있네요 그런 하늘 아래서 당신도 이 천둥소리를 듣고 있으리라 생각하니 우리를 이렇게 떨어져 지내게 하는 시간이 야속하게 느껴지네요 그저께 힘없고 피곤해 보이던 당신의 눈동자가 아무래도 걱정이 되고 하루 종일 앓아 누워있으리라 생각하니 내 마음이 몹시도 편치 않네요 오늘 밤은 무섭고 지루한 밤이니 더...

반문 SoonOne

문득 거울 속에 비친 나를 쳐다본다 현실 속에서 나는 발버둥을 치고 있는데 오히려 거울은 초연하게 날 바라보고 있다 내가 누구냐고 되묻고 있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살아가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자기 자신에게도 감동을 주지 못하면서 남들에게는 감동하길 기대하고 있는지를 사람들은 나름대로 꿈을 키워가고 있다 물론 나에게도 소망이란 게 있다 많은 사람은 자신의 소망...

오늘도 무사히 SoonOne

오늘도 새벽녘의 해가 동이 틀 즈음이면 나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또 나에게 무슨 일이 갑작스럽게 닥쳐올지 아직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잠깐이나마 머리를 맑게 하고 집을 나서면서 다짐합니다 어떤 일이 돌출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자고 말입니다 일터에 나와서는 밀렸던 일 추진해야 할 일들을 챙기면서 이 사람 저 사람들과 의논하거나 설득도 ...

진리를 찾아 SoonOne

삶은 오직 하나 모든 것은 늘 변화할 수 있는 상황에 있고 또한 그것을 우리의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 훗날 우리 세상은 배타적이 아니라 열정으로 자기 자신을 찾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호의적임을 가르쳐 줄 것이다 뜨거운 가슴 속 깊이 불을 지피면 빈자리마다 강렬한 불꽃이 피어나리라 가끔 고통이 밀려와 괴롭기도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마음이 평화롭고 안정...

산책 SoonOne

나는 언제부터인가 고독한 산책자가 되고 싶어 했다 하늘을 향해 머리를 치켜들어 뻣뻣하고 꼿꼿한 고개보단 약간은 갸우뚱한 고개를 하고서 산책하는 걸 더 좋아한다 그렇게 여분을 남겨둔 채로 가없는 시공간 속의 하루를 거쳐 간다 아직 아무도 경험하지 않은 길을 걸으며 되살아나는 기억들을 꺼내 보고 싶었다 걷다가 혹독한 비바람이 몰아쳐도 힘겨워 쓰러지는 노을 빛을...

인생무상, 원점으로 SoonOne

인생이란 원을 한 번 그리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것인가 그 원을 크게 그리든지 작게 그리든지 반듯하게 그리든지 이리저리 뒤틀리게 그리든지 타원을 그리든지 다른 형태를 그리든지 아무튼 마지막에는 원을 그리기 시작한 원점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그러한 원은 아무리 크게 돈다고 하더라도 제 안목 안에서만 움직이며 아무리 오래 돈다고 하더라도 제 생명 안에서만 ...

다 내려놓고 떠나게나 SoonOne

궂은 세상 살면서 애쓰며 얻었건만 여태껏 얻은 명예도 다 내려놓고 친구여, 미련 떨치고 떠나게나 모진 세상 살면서 참으며 모았건만 여태껏 모은 재물도 다 내려놓고 친구여, 아쉬워 말고 떠나게나 험한 세상 살면서 공들여 쌓았건만 여태껏 쌓은 지식도 다 내려놓고 친구여, 멍에를 벗고 떠나게나 명예도 재물도 지식도 모두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잠시 동안 ...

바람에게 물어봐 SoonOne

겨울은 왜 눈을 뿌리며 왔다가 빙판 녹이며 사라지는지 사람들은 차가운 날씨에 꽁꽁 얼어붙어 움츠리고 앉아 문밖으로 나서길 주저하면서도 함박눈이 쏟아지면 왜 눈꽃을 보며 즐거워하고 눈밭 위로 뒹굴고 싶은지를 봄은 왜 동면에서 깨어나자마자 꽃향기를 흩날리는지 사람들은 추위의 끝자락에서 움츠림을 털고 일어나 겨우 한시름을 놓으면서도 서늘한 봄비가 내리면 왜 봄비...

그대 앞에만 서면 SoonOne

그대 앞에만 서면 난 장님이 되어버리죠 아무리 미색 짙은 사람이 나타나도 오직 그대 모습밖엔 보이질 않아 두 눈을 부릅떠도 아무것도 볼 수가 없어 그대는 나의 등불 When I stand in front of you I become blind When I stand in front of you I become deaf 궂은 세상에 공들여 지식을 쌓아 봐도 ...

수염고래의 꿈 SoonOne

아무도 지나지 않는 망망대해를 오가다 문득 먼 옛날의 전설이 생각났을까 그날도 한 수염고래가 고개를 바짝 쳐들어 물 위를 헤엄치면서 뭍을 찾고 있었다 뭍에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을까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 뭍을 볼 수 있을까 Going back and forth in the vast ocean where no one passes by Did the w...

내 안의 당신 SoonOne

타향의 밤하늘 아래 교교한 달빛을 타고 내 머릿속으로 문득 당신이 떠올랐죠 당장이라도 달려가 당신을 만나고 싶지만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으니 몹시도 그리워 오늘따라 달도 커다랗게 달무리 일구니 당신 생각에 아직 잠 못 이루네 당신 곁에서 늘 함께하지 못해 답답하고 한편으론 조바심도 생겨나오 하지만 내 사랑 조금만 더 기다려주오 여기서 하던 일을 마무리해야 ...

하늘 무지개 SoonOne

대지에 소나기 그치자마자 마른하늘을 배경 삼아 동쪽 들판 위로 무지개가 떠올랐네 온몸으로 눈 부신 햇살을 받아내며 좀처럼 보기 힘든 자태를 드러내니 대지 위의 만물이 모두 부러워하네 힘들여 온갖 빛을 하늘에 뿌렸으나 그 빛깔 속에 담고 있는 무지개의 뜻을 인간들이 어찌 다 알 수 있으리오 하지만 그대의 옷깃이 닿는 곳까지 우리들의 마음이 다가갈 수 있도록 ...

어둠이 내려와 앉아 SoonOne

저 바다 위로 저녁놀이 가득 드리워져 한낮에 나돌던 갈매기도 모습을 숨기고 한창이나 고기를 잡던 통통배들도 하나둘씩 포구로 돌아와 몸을 맡기고 있네 이윽고 석양이 떨어지고 어둠이 깔리면서 저기 선창에도 등불을 밝히고는 있건만 멀리 등대에도 불빛을 비추고는 있건만 이미 짙어가는 어둠을 쉽게 뚫지는 못하네 이제는 온통 어둠이 내려와 앉아 하루 종일 내리쬐던 뙤...

밤바다 한가운데서 SoonOne

뱃머리를 건너 세차게 몰아치는 저 바람은 내 심정을 알기나 할까 삭막한 갑판에서 추위를 이겨내 이제 겨우 근심을 떨쳐내려는데 수평선을 넘어 소리쳐 몰려드는 저 파도는 내 심정을 알기나 할까 솟구치는 바다에서 물길을 잡아 이제 겨우 성질을 가라앉혔는데 서쪽 하늘로 유유히 흘러가는 저 구름은 내 심정을 알기나 할까 저녁놀 물들인 석양이 떨어져 이젠 황혼 빛마저...

빗속을 거닐며 SoonOne

이 길을 따라 비가 내리네 아침부터 여태껏 내리는 이 비가 내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기나 하듯이 우산도 없이 머리를 흠뻑 적시며 비에 맞아 떨어지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종일토록 하염없이 빗속을 거닐고 있네 내 임은 언제나 돌아올 수 있으려나 빗물에 지난 추억을 담아 흘려보내며 이 비가 그칠 때까지 한없이 걷고 싶어라 비야 내려라 가득가득 내려라 늘 그립지만 그...

잎새엔 이슬만 가득 SoonOne

우리 이대로 헤어진다면 언제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조금만 더 함께 있자고 말할 것을 붙잡던 손목을 애써 뿌리치며 그리도 냉정하게 돌아서야 할 이유까진 없었는데 지금 당신이 떠나버린 그곳엔 당신의 쳐진 어깨너머로 비추던 가로등 불빛마저도 흐느적거리네 The streetlight that shone over your drooping shoulders Even...

망월 SoonOne

오늘도 망월대 위에 걸쳐 앉아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바라보며 내 마음속에 가득 담아본다네 친구야, 오늘과 같이 보름달 뜨는 날 달이 차고 구름 걷힌 곳에선 많은 기쁨도 즐거움도 다가오겠지 그럴 땐 대지 위를 교교히 비추는 저 달빛을 한껏 안고서 행복한 세상으로 달려들고 싶다네 그래서 좋은 것은 좋은 대로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실컷 하면서 밤새도록 뜬눈으로 ...

그대 생각 SoonOne

요즘처럼 계절이 바뀔 때면 문득 생각나는 게 있다네 해맑은 미소로 온화한 눈빛으로 언제나 날 지켜봤던 그대가 지난 겨울날 우리 함께했던 그 밀회가 마지막이 될 줄이야 With a bright smile and gentle eyes You who always watched over me With warm hands and a clear voice You wh...

이슬비가 내리네 SoonOne

못다 한 얘기를 가득 담고서 못다 건넨 내 마음을 가득 품고서 지금 창밖엔 이슬비가 내리네 저 꽃잎이 바닥에 떨어지고 나면 이 찻잔이 바닥을 드러내고 나면 그대는 진정 떠나야만 하나요 여태껏 우리가 간직했던 기억들도 그리워 애태웠던 아픔들도 이젠 모두 다 떨쳐버려야 하나요 When those petals fall to the floor When this t...

연화 SoonOne

연못 위로부터 꼿꼿하게 떠올라 덩실거리는 꽃봉오리를 살며시 내밀며 두 손 모아 합장하고 있는 너의 모습에 보는 사람마다 옷깃을 여미게 하네 모진 세상 진흙탕 속에서 피어나도 네 몸에는 조금도 더러움을 묻히지 않아 백팔번뇌를 걷어내며 곧게 뻗어 나와 참으로 맑고도 깨끗하게 자랐구려 험한 세상 흙탕물 속에서 피어나도 네 마음은 조금도 지나침에 물들지 않아 인과...

산이 거기에 있는 이유는 SoonOne

산이 거기에 있는 이유는 제 홀로 살아가기 위해서가 아니다 다른 산들과 겹겹이 어우러지며 계곡도 내고 봉우리를 쌓기도 하고 기쁨도 나누고 슬픔도 함께하면서 더불어 한세상을 살기 위해서다 세찬 태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져도 무너질 수 없는 것은 그 때문이다 The mountain creates valleys and piles up peaks Even when ...

그 찻집 그 찻잔 SoonOne

아무리 잊으려 해도 자꾸만 떠올라 찻잔 속에 어리는 당신의 눈망울 그토록 애원했던 당신을 떠나보낸 후 오늘도 그 찻집에 앉아서 하루가 가네 창밖에 내리는 저 비를 따라서 돌아오다 행여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나 부스럭 소리만 나도 주위를 둘러보며 무작정 기다리다 자정이 다가오는데 찻잔 속에 당신 모습 사라질까 봐 아직도 차를 다 비우지도 못하고 있다오 아무리 ...